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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그린 이태원클라쓰 [조이서편][book in book] with_a 2020. 5. 19. 23:22
내가 그린 이태원클라쓰⠀⠀
[조이서편]⠀⠀
⠀⠀
ㅡ⠀⠀
⠀⠀
“필요한 사람이어야 돼.”⠀
⠀
⠀
사람과의 관계에서
GIVE & TAKE 를 운운하는 것이
계산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
하지만 이런 계산들은
사실상 관계에서
아주 중요한 요소이다.
상대방의 어떤 것을
필요로 하다고 느끼거나
상대방이 내게 어떤 것을
필요로 할 때 만이
관계는 성립한다.
GIVE & TAKE 를 빼고서는
어떠한 관계도 성립하지 않는다.
자신의 필요한 것을
나눠 주려고 하지 않고
상대방이 내게 필요한 것만을
찾으려고 할 때가
우리가 흔히 쓰는 '계산적'이라는
표현에 가깝다.
하지만 그것은 이기적인 것이지
계산적인 것과 다르다.
사람은 자신보다 나은 이들과
어울리기를 원한다.
왜냐하면 인간은 성장의 욕구를
가지고 있기 때문이다.
더 예쁜 여성을 여자친구로 갖는 것,
능력이 있는 사람을 친구로 두는 것,
그것은 어찌보면
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.
하지만 자신도 그들에게
필요한 존재일 때
관계는 성립한다.
만약 엄청 멋지고 아름다운 이성과
연애를 하고 싶다면
그 이성이 자신을 좋아할 요소가
없다면 그것은
그건 환상과 다를 바가 없다.
즉, 자신이 좋아하는 이들과
함께하려면⠀
자신이 그들이
좋아할 만한 요소를 지녀야 한다.⠀
⠀
이러한 생각은 공지영 작가의 책⠀
‘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’⠀
에서 시작되었다.⠀
⠀
“사랑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할 수 있는 ⠀
가장 최상의 일이란다. 서두르지 말아라,⠀
다만 언젠가 사랑이 왔을 때 ⠀
덤벼들어 그것을 망치지 않도록 언제나 ⠀
네 자신의 성숙을 염두에 두렴.”⠀
⠀
이 문장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에 ⠀
그 계산들이 당연한 것을
인식되기 시작되었다.⠀
그러면 과연 자신이
어떠한 이들과
함께 하고 싶은가를
생각해 보자.
나의 경우는 성숙한 사람들이다.
부도 아니었고 명예도 아니고,
‘성숙’이었다.⠀
⠀
나는 성숙한 이들과 함께하고 싶었다.
내게 성숙한 이들이란
⠀
시간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이었다.
자연의 법칙인
아주 작은 씨앗부터 싹을 틔우고,
비와 바람을 견디고 뿌리를 내려
큰 나무로 자라나
열매를 맺어
결실을 누리는 사람,
그런 사람을
나는 성숙한 사람이라 부른다.
⠀
그러한 이들과 함께하려면⠀
나 또한 열매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.
내게서 자라나는 열매들을⠀
그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⠀
더 행복하고자 했다.⠀
⠀
아마
이 드라마가 단순히 사랑 얘기에서
그치는 것이 아니라
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에
더 큰 의의가 있다.
때로는 실패하고,
때로는 격려하며,
때로는 작은 성공들을 맛보고,
조금 더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
한 걸음, 한 걸음
나아가는 그 시간들이
아마 의미있는 것이다.
나는 너에게, 나는 세상에게⠀
꼭 필요한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다.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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