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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타크래프트 / 블리자드[book in book] with_a 2020. 3. 23. 22:57
‘Show me the money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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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을
해 본 사람이라면 이 말을 기억할 것이다.
게임에서 Show me the money 를
입력하면 게임에 필요한 돈을 준다.
이른 바 치트키이다.
미네랄 10000 & 가스 10000 을
1초만에 증가시켜주는 마법의 치트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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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오면서
돈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한 번 써보고 싶었다.
그렇지만 무겁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.
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
치트키를 입력했다면
이 글은 당신의 삶을 승리하기 위한
도움의 치트키가 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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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은
‘내가 하고 싶은 것을
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’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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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치를 부리고 싶어도,
현명하게 소비를 하고 싶어도,
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도,
모두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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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타크래프트란 이 게임은
돈을 잘 가르쳐 주는 스승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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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게임에서 돈은 '미네랄'이다.
SCV, 드론, 프로브 라눈 알꾼들이
신나게 미네랄을 캐야
내가 만들 수 있는 건물이,
내가 뽑을 수 있는 유닛이 생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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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네랄을 잔뜩 캐서 돈을 쌓아 두려고
이 게임을 시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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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캔 미네랄로 원하는 건물을 만들고,
유닛을 뽑아 적보다 더 강력한 상태에서
싸웠을 때 이 게임을 승리할 수 있다.
첫번째, 돈의 핵심은 ‘만든다’ 이다.
돈은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을 도와준다.
적의 유닛의 조합(테크트리)보다
더 강한 조합을 만들어
그 상황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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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상에서 적은 누구도 아닌
세상 그 자체일 것이다.
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잘 살아내는 것이
목표일테니까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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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의 상황은 좋을 때도 있고,
좋지 않을 때도 있고, 상황은 계속 바뀐다.
그에 맞게 자신의 테크트리를 적절히 써야
이 세상과의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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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한 이 게임에서 재미난 점은
미네랄은 유한하다는 점이다.
결국 미네랄은 고갈되고
다른 곳에서 미네랄을 또 캐야한다.
이른바 멀티를 만들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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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번째, 돈의 핵심은 ‘멀티’ 이다.
가능한 멀티를 들키지 않고 몰래 만들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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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주어진 장소를 본진이라 한다면
이 세상에서의 본진은 회사라고 할 수 있다.
돈이 따박따박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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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회사를 계속 다닐 순 없다.
퇴직이 없는 회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.
그렇다면 우리에겐 멀티가 분명 필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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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현업이 종료되었을 때 계속 나의 생활을
영위할 수 있는 부수입이 필요한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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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이를 재테크라고 부른다.
멀티를 공짜로 만들 수 없다. 자본이 들어가야 한다.
본진을 만들 때처럼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진 않지만
자본이 있어야 멀티가 열심히 운영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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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수입은 결국 투자일 것이다. 본진이 있을 때
굳이 없어도되는 곳이지만 나의 본진이 끝이나면
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 된다.
또한 나의 능력을 몇배 업그레이드 해주기도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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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이 게임은 세 가지 종족을 선택할 수 있다.
저그, 테란, 프로토스 가 그것이다.
제일 잘할 수 있는 종족을 고르는 것이
승리의 지름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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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번째, 돈의 핵심은 ‘선택’ 이다.
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
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승리할 확률은 높아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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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사람들이 월요병에 걸린다.
다시 일을 하기를 꺼린다는 말이 된다.
허나 너무나도 하고 싶은 일을 만난다면
일을 더 빨리 하러 가고 싶어질 것이다.
물론 많이 와닿는 부분은 아닐테지만 이론상 그렇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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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 가지를 조합하면 돈은 이 세상에서
승리를 하기 위해서 강한 테크트리를
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것이며,
멀티를 통해서 오랜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도와주며,
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선택으로
돈의 힘과 합쳐 이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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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가 돈에 구애받지 않고 진정 원하는 일을 해서
이 세상에서 좋은 게임을 했으면한다.
G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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